문준용-배현진 또 '설전'…"말이 안 통해" vs "대화체 깜찍"

입력 2021-06-22 18:12   수정 2021-06-22 18:43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페이스북 설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언쟁이 비방전으로까지 치달았다.

배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문씨에 대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사업 특혜 의혹을 제기했고, 문씨는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를 뽑겠나. 의원님 같은 분은 제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어 22일 오전 배 최고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두에게 공정했는지 국감장에서 말씀하실 기회, 넉넉히 드리겠다"면서 문씨의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하면서 논쟁은 언쟁으로 변질됐다.

문씨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 의원과의 설전을 대화 형식으로 재구성한 뒤 "저런, 말이 안 통한다. 대통령 아들이란 경찰도 잘못 있으면 언제든지 잡고, 국회의원은 기분 나쁘면 언제든 국감에 부를 수 있는 국민 중 한 사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아무 근거 없이 저를 국감에 불러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저에게는 특혜가 있을 수 없다는 반증"이라고 맞받았다.


이에 대해 배 최고위원은 문씨가 대화체로 재구성한 내용을 지적하며 "저랑 통화라도 한듯 대화체로 대사를 지어서 페북에 쓰신 건 깜찍하게 잘 봤는데, 그거 준용씨가 좋아하는 허위사실 유포인거 아시죠. 조속히 내리거나 지우셔야 한다"고 비꼬았다.

배 최고위원은 또 "아버지가 행정부 수반인데도 문준용씨는 '국정감사'가 무엇하는 것인지 잘 모르고 겁을 집어드신것 같다"면서 "문준용씨께서 이번에 문예위에서 지원받은 6900만원은 '문재인 뉴딜'로 대폭 증액된 예산에 포함된 국민 혈세고, 문예위는 제가 살림을 살펴봐야만 하는 피감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아들이라 어쩌니 억지 부리지 말고 예산 집행 과정이 공정했는지 밝히는데 당당하게 증인으로서 일조해 달라.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이루자던 아버지를 도울 좋은 기회"라고 일갈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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